<망; all at sea> 권민주 2023

청바지 조각을 다시 재단하고 구도에 맞게 배치하여 어부의 망에 걸려어찌할 바를 모르는 듯한 상황을 표현.

작가는 유도리 있는 삶을 추구하는 본인의 방향성과 섬유의 특성이 닮아있다고 한다. 찢어지면 꿰메고, 잘 못 꿰메면 실을 뽑고 다시 박음질을 하고, 더러워지면 세척하면 된다. 버려진 청바지를 활용하여 작품 및 제품을 만든 후 발생하는 자투리 천을 재활용하여 이번 전시 메인 재료로 사용했다. 버려진 옷의 순환을 돕기 위한 메세지를 전달하고자 제작한 이번 작품은, 버려진 청바지와 대조되는 반짝이고 화려한 천을 활용하여 패션 산업의 양면성을 표현했고, 다양한 조각기법을 사용하여 스토리를 담아냈다.

대구 섬유박물관 <최소한의 옷장> 특별전 5/9-10/1